여행만 다녀오면, 추운 날만 되면 방광염이 재발한다면 ‘우연’이 아닐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노원인애한의원 대표원장

강소정 교수입니다.

반복성 방광염 환자분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증상이 재발하는 상황에 일정한 패턴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행만 다녀오면 꼭 방광염이 생깁니다.”

“겨울에 몸이 차가워지면 소변이 자주 마렵고 따갑습니다.”

“며칠 과로하거나 잠을 못 자면 바로 잔뇨감이 생깁니다.”

처음에는 우연이라고 생각하지만 매년 비슷한 상황에서 증상이 반복되면 환자 역시 자신의 패턴을 알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방광염이 나타난 며칠만 치료하는 것보다 왜 특정 상황만 되면 방광이 쉽게 예민해지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행에서는 수면과 식사시간이 달라지고 장시간 이동하면서 체력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추운 날에는 하복부와 전신 냉감을 심하게 느끼는 여성들이 있습니다.

과로한 뒤 몸의 회복력이 떨어질 때 방광증상이 시작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약치료에서는 이런 재발요인을 중요한 치료정보로 봅니다.

평소 손발과 아랫배가 차고 추위에 방광증상이 악화되는 여성과, 스트레스와 피로가 심할 때 화끈거림과 빈뇨가 나타나는 여성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소화기능이 약하고 쉽게 설사하는 여성도 있고 생리 전후에만 방광증상이 심해지는 여성도 있습니다.

한약치료의 장점은 방광을 따로 떼어 보는 것이 아니라 전신상태와 함께 관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급성증상이 있을 때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증상이 없는 기간에도 냉증과 피로, 수면상태를 관리하여 재발하기 쉬운 몸 상태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둘 수 있습니다.

반복성 방광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증상을 없앴다”에서 끝나지 않는 것입니다.

한 달 뒤, 세 달 뒤 비슷한 상황에서도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몸을 관리해야 합니다.

환자분들 중에는 방광염이 두려워 여행을 피하거나 겨울 외출을 줄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관계와 운동을 제한하는 여성도 있습니다.

질환 때문에 생활범위가 좁아지는 것입니다.

한약치료를 통해 재발빈도를 줄이고 방광이 쉽게 예민해지지 않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방광증상뿐 아니라 하복부 냉감, 허리와 골반의 긴장, 피로, 수면과 소화상태를 함께 살펴 치료합니다.

같은 빈뇨와 잔뇨감이라도 환자의 몸 상태에 따라 처방이 달라집니다.

증상이 없을 때 치료를 지속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재발성 질환에서는 아플 때만 치료하는 방식으로는 반복되는 패턴을 바꾸기 어려운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방광이 조용할 때 몸을 관리하여 다음 재발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것입니다.

특히 여행과 추위, 과로처럼 명확한 재발요인이 있다면 더욱 적극적인 예방적 관리가 필요합니다.

매번 여행이 끝난 뒤 방광염을 걱정하고 추운 날 외출을 두려워하면서 생활할 필요는 없습니다.

반복되는 패턴 자체를 치료대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한약치료는 재발성 방광염에서 바로 이런 장기적인 관리에 강점이 있습니다.

증상만 보는 것이 아니라 왜 몸이 특정 상황에서 쉽게 무너지는지를 살펴보고 환자에게 맞게 몸의 균형을 조절합니다.

방광염이 반복된다면 이번 한 번의 증상만 해결하려 하지 마십시오.

재발하지 않는 기간을 늘리는 것이 더 중요한 치료목표입니다.

여행, 추위, 과로 뒤마다 방광염이 반복되고 있다면 증상이 없는 지금부터 한약치료를 통해 방광과 전신의 회복력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작성·감수 의료진

강소정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노원점

강소정 대표원장

강소정 원장의 다른 칼럼

칼럼 전체 보기 →
인애한의원 노원점 궁금한 점은 노원점에서 상담·예약하세요
노원점 오시는 길 서울시 노원구 노해로 492 프린스빌딩 5층 인애한의원(노원KT옆 윤앤정성형외과건물)
카카오맵을 불러오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