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노원인애한의원 대표원장 배광록, 강소정 교수입니다.
급성 방광염의 통증은 사라졌는데 소변을 본 뒤에도 개운하지 않은 느낌이 몇 달째 지속되는 여성들이 있습니다.
“소변은 다 본 것 같은데 뭔가 남아 있는 느낌이 있습니다.”
“화장실을 나오면 금방 다시 가고 싶습니다.”
이런 잔뇨감은 환자를 매우 불안하게 만듭니다.
방광염이 아직 남아 있는 것 같고 외출 중에도 계속 화장실을 찾게 됩니다.
한약치료에서는 이런 증상을 단순히 염증 유무만으로 보지 않습니다.
방광이 반복된 자극 이후 지나치게 예민해진 상태는 아닌지, 하복부 냉감과 골반의 긴장이 있는지, 수면과 스트레스가 증상을 악화시키는지를 함께 봅니다.
잔뇨감이 있지만 실제 소변량은 적은 여성,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심해지는 여성, 생리 전후 증상이 변하는 여성 등 패턴이 모두 다릅니다.
한약치료는 이런 차이를 바탕으로 방광과 전신상태를 함께 관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잔뇨감 때문에 반복적으로 화장실을 가면 방광에 소변이 충분히 차기도 전에 배뇨하는 습관이 생길 수 있습니다.
환자는 점점 작은 요의에도 민감해지고 외출에 대한 불안이 커집니다.
따라서 치료목표는 소변을 한두 번 덜 보는 것에만 있지 않습니다.
방광이 정상적으로 소변을 저장하고 배뇨 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약치료는 하복부 냉감과 피로, 수면과 긴장까지 함께 관리하면서 방광의 과민한 상태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방광염이 끝났는데도 잔뇨감 때문에 계속 화장실을 의식하고 있다면 참으면서 기다리지 마십시오.
한약치료를 통해 방광의 감각과 전신의 회복력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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